조산구 LG유플러스(032640) 신사업개발담당 상무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SNS는 통신사 입장에서 대단히 큰 위기이지만 기회일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기회로 보고, 3위 사업자로서 부담없이 새 시장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통신사와 상관 없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자 가치를 만들겠다는 것.
다음은 조 상무와의 일문일답이다.
- SNS가 활성화되면 문자메시지와 전화 통화량이 줄어들 텐데. ▲궁극적으로는 SNS가 통신의 일부로 통합될 것이라고 본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대단히 큰 위기일 수도 기회일 수도 있다. 우리는 기회로 보고 있다. LGU+는 3위라는 측면이 오히려 새 시장으로 가기 위한 기회라고 본다. 와글이 일상화되면 SMS 대신 와글을 쓸 것이다.
- API(응용프로그램환경) 공개는 트위터처럼 전면 공개로 하는지. ▲욕심은 처음부터 다 열고 싶다. 가령 `영상 와글`은 또다른 개발사에서 만들고, 다 성공했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기술적으로 힘들다. 장차 그런 철학을 현실화하기 위해서, 연말 전까지는 오픈 API를 제공해 최소한 열 개 서비스가 LGU+가 아닌 다른 곳에서 개발되도록 할 방침이다.
- 플레이스북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상호 연동은 안 되나. ▲현재는 아니지만 메타 SNS를 추구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상호 연동되도록 할 것이다.
- 지난 해 페이스북과 제휴했는데 전략이 상반되는 것 아닌지.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SNS가 대단히 중요한 고객 가치를 만든다는 측면에서, 상반된다고 보지 않는다. 다른 SNS 사업자들과도 제휴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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