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대우건설, 웬 25조 원전수주?..루머에 `출렁`

  • 등록 2010-01-14 오후 2:01:12

    수정 2010-01-14 오후 2:01:12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정부부처 보도자료로 거짓 포장된 루머에 한때 상한가 근처까지 급등, 주식시장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14일 코스피 시장에서 오전까지 보합수준에서 움직던 대우건설은 오후 1시께 급등하기 시작, 1시12분에는 상한가에 근접한(12.6%) 1만4250원까지 치솟았다.

대우건설 주가가 움직이기 시작한건 증권가 메신저를 통해 퍼진 25조 규모 원자력발전소 수주 소식 때문.

이 소식으로 원자력발전 테마주로 분류된 한전기술(052690), 한전KPS(051600), 비에이치아이(083650), 모건코리아(019990) 등도 함게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교육과학기술부 발 보도자료로 포장된 이 내용은 근거없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동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 25조원 요르단 원전수주 확정은 사실무근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작년 4분기에 계약했던 1억3000만달러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수주건이 잘못 전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측 역시 "오늘 요르단 수주건에 대한 LOA를 받는 것은 맞지만 알려진 규모는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같은 소동이 벌어진 이후 오후 1시54분 현재 대우건설은 상승폭을 줄여 전날 보다 250원, 1.98% 오른 1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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