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닷새만에 하락..`실적장세` 무색(마감)

삼성전자 `깜짝실적`후 5.6%↓..IT주 동반추락
개인·외국인 동반 매수 vs 기관 매도
  • 등록 2009-04-24 오후 3:33:45

    수정 2009-04-24 오후 3:33:45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코스피가 닷새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실적 호전 기대를 부풀리며 이번주 내내 쉼없이 올라온 코스피는 막상 실적 베일이 벗겨지자 이를 차익실현 기회로 삼았다.

오전 장중 코스피는 1360~1370선을 오가며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개장전 발표된 1분기 나라경제 성장률이 나쁘지 않았고 삼성전자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면서 상승세 연장에 힘을 실어준 반면 누적된 상승 피로와 차익실현 욕구가 하락압력으로 작용하며 팽팽히 맞섰다.

오후 들어 기관에서 쏟아내는 차익매물 규모가 커지면서 낙폭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지속적인 매수로 지수를 떠받쳤지만 아래쪽으로 돌아선 코스피를 끌어올리기에는 힘이 달렸다. 결국 코스피는 사흘 연속 이어온 연중 최고 경신 행진을 멈추고 하락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4.70포인트(1.07%) 하락한 1354.10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랠리의 주역이었던 전기전자업종이 가장 많이 떨어지며 조정을 주도했다. 단기급등 부담을 안고 있던 의료정밀업종과 운수창고업, 증권업 등이 동반 하락하며 낙폭을 키우는데 동참했다.

삼성전자(005930)가 한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이유로 5.6% 급락했고, LG전자(066570)가 4.5% LG디스플레이(034220)가 2.0% 각각 떨어졌다. 전기전자업종 전체로는 4.5% 하락했다.

삼성테크윈(012450)이 4.4% 하락하며 나흘만에 약세로 돌아서면서 의료정밀업종이 4.0% 내렸다.

최근의 증시 활항으로 순항하던 증권주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동양종금증권(003470)우리투자증권(005940)이 5%대 하락률을 보였고 동부증권(016610)교보증권(030610), 한화증권(003530) 등은 4%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개인과 외국인은 사고 기관은 팔았다. 개인은 154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1323억원으로 사흘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다만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나란히 순매도 1, 2위에 올려 IT업종에 대해서는 단기 차익실현에 주력했다.

기관은 15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2001년 이후 최장 순매도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순매도 금액은 2732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6억6446만주, 거래대금은 8조14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28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550개 종목이 내렸다. 4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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