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내년초 또는 내년 상반기중 인수합병(M&A)을 통해 증권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18일 오후 2시 20분에 경제 재테크 전문 케이블채널 이데일리TV의 "2시의 경제현장" 프로그램에서 방송된 내용입니다.>
18일 금융권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그룹은 그룹의 전략기획통 인사들을 중심으로 `증권업 진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 최근 수개월간 검토한 끝에 증권업에 진출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TF팀은 신규설립 보다는 기존 증권사 인수(M&A)를 통해 증권업에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맞아 지금이 증권업에 뛰어들 적기라고 수뇌부에서 판단했다"며 "TF팀을 중심으로 인수후보 증권사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월~8월 NH투자증권이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참여 요청을 받았지만, 독자 증권업 진출로 방향을 잡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기사 ☞ 「현대차도 증권업계 발들여놓나?」(8월8일 오전6시30분)」
현대차그룹은 김용덕 금감위원장이 밝힌대로 감독당국이 연말께 5년만에 증권사 신설 신청을 받기 시작하면 M&A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금감위가 12월께 증권사 설립신청을 받으면 일부 대형은행들이 신설에 나설 것"이라며 "이와관련 기존 증권사의 과도한 가격거품(프리미엄)이 빠질 때를 노려 적절한 인수대상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증권업 진출이 일정 궤도에 오르면 금융계열사인 현대카드, 현대캐피탈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금융계열사들은 신용카드와 소비자금융 비즈니스에 이어 증권업무로 교차판매(Cross Sale)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금융계열사들은 기존 여신위주 영업에서 나아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을 통한 수신기능과 지급결제 기능까지 겸함으로써 그룹사간 시너지 창출효과도 클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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