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후퇴..삼성전자 `굴욕`(마감)

  • 등록 2007-10-16 오후 3:34:46

    수정 2007-10-16 오후 3:34:46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16일 코스피가 반등 하루만에 급락하며 2000선으로 후퇴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유가급등과 대형 투자은행들의 실적부진으로 조정 받은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다 중국증시 과열론과 중국 통화당국의 추가 긴축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코스피를 비롯한 이머징 아시아 시장 전반에 대한 외국인의 경계심을 높였다.

이날 외국인은 4000억원 넘는 매도 우위를 기록, 한달 보름만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필립스LCD 등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된 IT주들의 낙폭이 컸다.

이날 코스피는 29.63포인트, 1.46% 내린 2005.76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약세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한때 상승반전에 성공하며 204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세가 몰리면서 2000선 초반까지 밀렸다.

장중 변등폭은 41.54포인트에 달해 일교차가 전날 보다 더 확대됐다.

외국인의 팔자 물량이 쏟아지고, 개인과 기관의 저가매수가 뒤따르면서 거래대금은 9조9392억원으로 늘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 파트장은 이날 장세를 "2000포인트 안착을 타진하는 과정에서 볼 수 있는 불규칙 바운드"라고 평가했다.

그는 "긴 안목에서는 2000포인트 초반에서의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이 2000포인트에 대한 신뢰 확보로 연결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업종별로 시가총액 비중이 큰 전기전자가 4% 넘게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삼성전자(005930)가 5% 가까이 하락하며 5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5년 7월6일(50만4000원) 이후 2년3개월여만에 최저다.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확대가 D램가격의 추가 하락을 낳을 것이라는 우려에 외국인은 팔자로 대응했다.

하이닉스(000660)도 덩달아 4% 넘게 떨어졌고, IT업종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면서 LG필립스LCD도 4.51% 하락했다.

지수가 2000선 초반까지 밀리자 증권주도 덩달아 2% 넘게 떨어졌다.

주가각 오른 업종은 운수창고와 건설 두개 뿐이다. 해운주가 포진한 운수창고업종은 해운 운임료 상승 등 업황호조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로 3.76% 올랐다.

매수주체별로 외국인이 팔고 개인과 기관이 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93개, 내린종목은 621개다. 나머지 48개는 보합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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