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서플러스글로벌(140070)이 강세를 보인다. 중국의 향후 3년간 반도체 제조 장비 투자(300mm 웨이퍼 기준)가 1000억달러를 넘길 것이란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플러스글로벌은 전세계 1000여개 레거시 반도체 장비 업체 중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이 부각되는 것으로 보인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32분 현재 서플러스글로벌은 전 거래일보다 11.11%(335원) 오른 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 이카이글로벌 매체에 따르면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중국이 향후 3년간 반도체 제조 장비 투자에만 1000억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며, 같은기간 글로벌 전체의 장비투자는 약 4000억달러로 SEMI는 추청하고있다. 약 4분의 1의 투자가 중국에서 나오는데 이는 역대 최대 투자 규모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중국은 올해 상반기에 250억달러 상당의 반도체 제조 장비를 구입했다. 이는 한국, 미국, 대만 총합보다 많다.
한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중국으로의 반도체 장비 수출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중국시장에서 반도체 중고 장비거래는 활발해져 반도체 중고 장비 거래 글로벌 1위 기업인 서플러스 글로벌이 수혜를 받게 된다고 전망했다.
서플러스글로벌이 주력하는 반도체 레거시 장비 사업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00년 3월 설립된 서플러스글로벌은 전세계 1000여개 레거시 반도체 장비 업체 중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설립 이후 23년간 약 6만대 이상의 중고 반도체 장비를 세계 50여국에 거래했고, 연간 판매량은 3000대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