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어코리아, 라이프시맨틱스 경영 정상화 시동…“우주항공사업 박차”

  • 등록 2024-09-04 오전 9:31:20

    수정 2024-09-04 오전 9:31:2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스피어코리아가 라이프시맨틱스(347700)에 순조로운 자금 조달을 이뤄내면서 우주항공사업 등 신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스피어코리아는 라이프시맨틱스에 57억원 유상증자 대금을 납입하고 우호적 투자자인 럭키W신기술조합과 지오에너지링크가 구주 인수를 완료, 라이프시맨틱스의 경영 정상화에 첫 발을 내딛었다고 4일 밝혔다.

그간 스피어코리아의 라이프시맨틱스 인수와 관련해 스피어코리아의 자금조달 능력, 사업의 실재성 등을 둘러싸고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제기되었던 온갖 잡음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스피어코리아 관계자는 “유상증자 납입과 구주 잔금 지급이 예정대로 완료되어 순조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됐다”며 “9월 20일에 예정되어 있는 전환사채 200억원의 납입 역시 예정된 수순과 절차에 따라 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일 주주총회에서 최광수 대표 등이 선임되면 라이프시맨틱스의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라이프시맨틱스가 스피어코리아의 우주항공사업 밸류체인내로 편입하고, 우주항공사업 부문이 라이프시맨틱스의 실적 호조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피어코리아의 우주항공사업 쪽의 정책적인 호재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28일 우주항공청이 내년부터 재사용발사체를 개발하고 항공부품을 국산화 하는 데에 내년 예산을 올해 대비 27% 증액해 9649억원을 배정하겠다 발표하면서 스피어코리아의 우주항공사업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피어코리아는 글로벌민간우주기업의 공식 1차 벤더 (Vendor)로 2023년 10월에 지정되어 2023년 매출 120억, 2024년 매출 448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시현하며 올해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피어코리아의 최광수 대표는 “글로벌민간우주항공기업으로의 로켓발사체 발사 횟수가 드라마틱하게 늘어나면서 니켈 계, 나이오비움 등의 특수합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스피어코리아가 글로벌민간우주항공기업의 특정 부품 공급의 리드타임 (Lead-time) 축소에 대한 갈증을 해소 주고 있다”며 “해당 기업의 특수합금 공급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어 실적 향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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