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신차에 챗GPT 기능 탑재…음성 어시스턴트 시스템 구현

  • 등록 2024-07-01 오전 10:59:04

    수정 2024-07-01 오전 10:59:04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폭스바겐은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인 ‘챗(Chat)GPT’ 기능을 탑재한 모델을 본격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폭스바겐의 챗GPT 기능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ID 패밀리의 모든 새로운 모델과 신형 타구안, 골프, 파사트에서 경험할 수 있다.

폭스바겐, 신차에 인공지능 기반 ‘챗GPT’ 기능 본격 탑재
앞서 폭스바겐은 지난 1월 개최된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IDA 음성 어시스턴트에 챗GPT를 통합한 신형 골프 GTI와 ID.7 Pro를 최초 공개한 바 있다.

IDA 음성 어시스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해당 기능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일상 언어로 차량과 상호작용을 하는 등 이전의 음성 제어 기능을 훨씬 뛰어넘어 다양하고 새로운 옵션을 제공한다.

카이 그뤼니츠 폭스바겐 브랜드 개발 담당 이사회 멤버는 “기술의 대중화라는 오랜 전통을 지닌 폭스바겐은 대량 생산을 하는 볼륨 브랜드로서 많은 사람이 이러한 기술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음성 어시스턴트의 백엔드(Backend)에 챗GPT를 통합함으로써 운전자가 매일 AI 기술을 사용할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폭스바겐의 제품이 얼마나 혁신적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폭스바겐 모델은 IDA 온라인 음성 어시스턴트를 통해 인포테인먼트와 내비게이션 및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고 다양한 주제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다. 이 시스템에 챗GPT가 도입됨에 따라 다양한 질문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게 확대됐다.

이 모든 기능은 직관적으로 작동해 운전자는 도로에서 눈을 뗄 필요 없이 IDA 음성 어시스턴트에 일상어(natural language)로 간단히 말 하기만 하면 된다.

VW Connect, VW Connect Plus 같은 기존 계정이 있는 폭스바겐 고객은 추가적인 계정 생성 또는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헬로 IDA(Hello, IDA)’라고 말하거나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누르면 IDA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다.

IDA 음성 어시스턴트는 폭스바겐 시스템이 운전자의 질문에 응답할 수 없는 경우에만 익명으로 챗GPT에 전달해 이를 처리하고 친숙한 폭스바겐의 음성으로 답변을 제공해 준다.

또한 챗GPT는 어떤 상황에서도 차량 데이터에 접근하지 않고 최적의 데이터 보호를 위해 질문과 답변은 즉시 삭제된다. 이 기능은 폭스바겐 앱 설정 영역 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개인 정보 보호 설정에서 비활성화할 수 있다.

현재 챗GPT 기술이 통합된 IDA 음성 어시스턴트는 영어(미국, 영국), 스페인어, 독일어, 체코어 등 5개 언어로 지원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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