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선박 건조대금 조기 입금..'9월 위기설' 해소 청신호

선주사 4곳서 선박대금 6000억 조기 입금 확정
컨테이너선 1척 조기 인도 통해 1100억 수령
9일 CP 4000억 자력 상환 가능..생산도 안정화
  • 등록 2016-09-06 오전 10:18:56

    수정 2016-09-06 오전 10:18:56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선주들과의 합의를 통해 선박 건조 대금을 잇따라 조기에 지급받으면서 ‘9월 위기설’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선주사 4곳으로부터 약 6000억원 상당의 선박 건조대금을 조기에 지급받게 됐다고 6일 밝혔다. 여기에 오는 30일 인도 예정이었던 초대형 컨테이너선 1척을 약 20일 가량 조기 인도함에 따라 선박 인도 대금 9500만 달러(약 1100억원)를 수령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이로써 오는 9일 만기가 도래한 4000억원 상당의 CP(기업어음)를 자력으로 상환할 수 있게 됐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지난 7월 유럽을 방문해 선주사 5곳과 약 7000억원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 대금을 조기에 지급받는 것을 협의한 바 있다. 이번에 지급받은 6000억원 이외의 금액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선주와 협상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0일 가량 조기 인도되는 것도 한때 병목현상 등으로 혼란을 빚었던 생산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할 수 있다”며 “선주와의 신뢰관계로 건조대금이 조기에 입금되고, 선박이 조기 인도되는 등 회사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극심한 수주 절벽 속에서도 현대중공업(009540)이나 삼성중공업(010140) 대비 약 100억달러 상당의 수주잔량을 더 확보하고 있어 시황이 개선될 때까지 좀 더 버틸 여력이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유동성 위기 해결의 최대 과제인 소난골 드릴십 인도와 관련해 이달 30일까지 인도하기로 합의하고 선주측과 지속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소난골 드릴십이 인도되면 대우조선해양의 유동성 위기는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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