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 가입자 630만·일매출 1억.. 유료화 성공궤도

1년간 매출 180억, 올해 1분기 70억, 전년동기 대비 4배 성장
이용자는 3.7배 증가..약 630만명의 가입자 보유
월 최대 매출 9천 200만원 올리는 인기 작품도 배출
  • 등록 2015-04-09 오전 10:34:10

    수정 2015-04-09 오전 11:10:4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검색광고와 게임·쇼핑 정도를 빼면 돈 벌기 어려웠던 인터넷 사업에서 콘텐츠 유료화 모델이 가시적인 성공 궤도에 올라 주목된다.

9일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운영하는 다음카카오(035720)(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에 따르면 이날 출시 2주년을 맞은 카카오페이지는 1년간 매출 180억 원, 올해 1분기 매출70억 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끌어냈다.

매 분기마다 평균 140%에 달하는 매출 성장의 결실을 맺었는데, 올해 1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4배의 매출 성장을 이뤘고, 올해 초에는 일 매출 1억을 달성했다.

이용자도 급증하며 지난 1분기 이용자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3.7배 증가해, 누적 가입자 수 약 630만명을 보유한 국가대표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카카오페이지 매출 성장 그래프
회사 측은 성공 비결은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42번의 업그레이드’에 있다고 설명했다. 2.5주에 한번 꼴로 서비스 개선에 나선 셈이다. 그 결과 지난 2년 동안 카카오페이지 이용자들은 총 12억 회차를 열람했으며, 해당 회차의 페이지 수만 합쳐도 380억장에 달한다.

이용자들의 누적 소비 시간은 총 7천만 시간으로, 이를 연으로 환산하면 약 8024년 동안 카카오페이지에서 콘텐츠를 소비한 셈이다.

카카오페이지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작품은 판타지소설 ‘달빛조각사’로 월 최대 9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용권 도입과, 장르의 다변화, 감상 시스템에 변화를 가져온 것도 주효했다.

카카오페이지는 기존 기간제 정액권에서, 작품을 회차별로 구매할 수 있는 이용권을 도입해 기간에 상관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소장해 언제든 볼 수 있게 했다.

웹툰과 웹소설을 선보이며 콘텐츠 장르를 대폭 확대하기도 했다. 또한 ‘기다리면무료’라는 새로운 감상 시스템을 도입, 유료회차를 구독한 뒤 3일이 지나면 다음 회차를 무료로 감상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두행 카카오페이지 서비스 총괄은 “서비스 초기 겪은 난항을 극복하기 위해 ‘이용자에게 답이 있다’는 서비스의 기본 철학을 잊지 않고, 끊임없는 업데이트와 새로운 실험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카카오페이지는 콘텐츠 유료화 정착을 통해 작품 수익이 창작자에게 돌아가 다시 양질의 콘텐츠가 생산되고, 이를 통해 이용자가 즐거운 경험을 얻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출시 2주년을 기념해 오는 4월 14일부터 30일까지 ‘생일턱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동안 카카오페이지 내 작품을 열람하면 자동으로 응모되며, 열람 횟수에 따라 ‘옹동스 카카오톡 이모티콘’, ‘바나나우유’, ‘삼성 갤럭시S6’ 등 다양한 경품을증정한다.

카카오페이로 콘텐츠를 결제한 이용자 전원에게 2000 캐시를 지급하며, 해당 이벤트를 SNS에 공유하고 인증 사진을 보낸 선착순 5만명에게 2만 캐시를 추가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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