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의 시력, '낮과 밤'이 6배 차이나는 이유 알고보니..

  • 등록 2014-01-23 오후 12:59:00

    수정 2014-01-23 오후 1:49:0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야생 호랑이의 시력에 숨은 비밀이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호랑이의 시력은 낮과 밤이 서로 다르다는 걸 알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낮 동안에는 사람과 비슷한 시력을 나타내지만 어두워지는 밤이 되면 호랑이의 시력이 무려 6배나 뛰어나게 된다.

호랑이의 시력은 정확하게 말해 빛이 없는 곳에서 사람의 눈보다 6배나 잘 볼 수 있다.

낮과 밤이 다른 호랑이의 시력에 숨은 비밀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어두운 곳에 들어가도 곧 익숙해져 금방 잘 볼 수 있게 되는 식이다.

이와 같은 호랑이의 시력에 숨은 비밀은 눈에 있다. 호랑이 눈은 사람과 달리 빛을 반사하는 세포층이 한 겹 더 있어 어두운 곳에 금방 적응할 수 있다.

호랑이의 시력을 좌우하는 이 세포층은 아주 약한 빛을 흡수해 동공이 커지고 어둠 속에서 희미한 빛도 최대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밤에 눈이 빛나는 것 또한 빛을 반사하는 막이 있기 때문으로 빛을 받는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색으로 변한다.

또 하나 야간 호랑이의 시력은 눈 바로 밑 부분에 나 있는 하얀 털과 연관이 있다. 이 털들은 어두운 곳에서 약한 빛을 받아들이는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호랑이가 출몰하는 야생 지역에서 야간에 움직여야할 때는 항상 주위에 호랑이가 도사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게 좋다. 사람 시야에는 보이지 않지만 언제 어디서 호랑이가 동태를 주시하고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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