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0포인트(0.20%) 내린 1920.11로 마감했다.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로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하면서 코스피도 큰 폭 내린 채 장을 시작했지만, 이후 외국인이 장을 받쳐주면서 하락폭을 줄였다.
장중 한때 중국 상해지수의 이상 급등 여파로 코스피도 상승 전환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 증권사의 주문 실수, 대규모 펀드유입 등이 이상 급등 현상의 원인으로 추정했다.
이날 외국인은 홀로 215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46억원, 4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97계약을 팔아치운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7계약, 263계약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99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38%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등은 1%대에서 내렸다. 삼성생명(032830), 현대중공업(00954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포스코(005490) 등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광복절을 앞두고 남과 북이 개성공단 정상화에 전격 합의했다는 소식에 남북경제협력 관련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상선(011200)은 전일대비 6.94% 오른 2만 4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근혜 대통령이 북측에 비무장지대(DMZ)에 세계평화공원을 만들자고 제안하면서 과거 생태공원을 조성한 경험이 있는 화성산업(002460)도 4.48%로 오른 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 4321만주, 거래대금은 3조 720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354개 종목이 올랐다. 9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2개를 비롯한 439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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