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프리미엄 논란에 분유 하나로 통합

프리미엄 제품 대체할 유기농 분유 출시
  • 등록 2013-01-09 오후 2:19:57

    수정 2013-01-09 오후 2:19:57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매일유업(005990)은 프리미엄 분유와 일반분유로 이원화 된 조제분유 제품군을 하나로 통합하고 통합 제품으로 ‘앱솔루트 엄마가 만든 명작’을 리뉴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한국소비생활연구원에서 조제분유를 조사한 결과, 프리미엄 분유와 일반분유의 영양 성분이 큰 차이가 없음에도 프리미엄 분유가 일반제품 보다 30% 이상 과도하게 비싸다고 발표한 내용에 대한 공감과 반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프리미엄과 일반 분유를 하나로 통합해 리뉴얼한 ‘앱솔루트 엄마가 만든 명작 3단계’
이번 리뉴얼 제품은 우리나라 엄마들의 모유 분석결과를 다각도로 반영해, 면역 단백질 락토폰틴을 새로 추가하고, DHA(Docosahexaenoic Acid), ARA(Arachidonic Acid), 알파락트알부민, 베타카로틴 등 기능성 성분을 모유수준만큼 늘렸다.

또 일본산 원료와 영유아용으로 기능성이 검증되지 않은 초유 성분을 일절 넣지 않았다.

매일유업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유기농 분유를 원하는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3만원대의 ‘앱솔루트 유기농 궁’을 새로 선보였다. 이 가격은 타사 유기농 분유의 70% 수준이다.

이 제품에는 전북 고창지역에서 한정 생산되는 ‘상하목장’ 유기농 원유를 100% 사용하고, 자연친화적인 유기농 원료 95% 이상을 사용했다.

이번 리뉴얼 제품의 가격은 성분추가에 따른 원가인상분만을 반영해 책정했다. ‘앱솔루트 명작’ 800g은 2만5900원선, ‘앱솔루트 유기농 궁’ 800g 1통에 3만5900원선(1단계 기준)이다.

당초 일반분유 제품의 가격은 2만3900원선, 프리미엄은 3만2000원선이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논란을 불러왔던 ‘프리미엄’ 분유는 없애고 모유에 가장 가까운 제대로 된 분유를 선보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모유 분석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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