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충전은 스마트폰의 고질적인 배터리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어서, 향후 두 회사간 기술 표준전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상용화된 기술은 대부분 LG전자(066570)가 채택한 방식이다. LG전자는 세계무선충전협회(WPC)가 표준으로 정한 자기유도방식을 적용했다. 무선충전패드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충전이 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2`에 이 방식을 탑재했다.
WPC에는 LG전자 외에 노키아·모토로라 등 대부분 제조업체들이 이름을 올려놓고 있으며, 가입한 업체의 제품이면 호환이 되는 장점이 있다. 다만 패드와 조금만 떨어져도 충전이 안 되는 게 단점이다.
한 번에 여러대 충전도 가능하다. 때문에 향후 출시될 대부분의 삼성 스마트기기에 이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도 크다. 무선충전을 통해 삼성만의 하드웨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에 이 방식을 처음 적용했다.
휴대폰업계 한 관계자는 "무선충전이 대중화되면 고질적인 배터리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향후 시장 표준화 전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단 두 회사는 갤럭시S3와 옵티머스 LTE2를 통해 `단기전`을 치른다. 시장 초기인 까닭에 최대한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한만큼, 각자의 무선충전방식을 최대한 알린다는 게 두 회사의 입장이다.
향후 기술적 완성도만 갖춘다면, 삼성의 공진유도방식의 시장성이 더 좋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진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대부분 스마트폰에 도입된 자기유도방식은 전력전송 거리가 짧아 향후에는 공진유도방식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MS리서치에 따르면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모바일 시장은 오는 2015년까지 1억대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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