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월 해외공장이 견인..전년비 5.1% ↑

(상보) 국내판매는 4% 증가, 해외판매는 5.3% 증가
아반떼 3개월 연속 내수 1위..국내 수출은 줄어
  • 등록 2011-09-01 오후 2:31:02

    수정 2011-09-01 오후 2:31:02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현대차(005380)가 지난 달 해외공장 판매 호조 덕분에 영업일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대비 5.1% 판매가 늘었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지난 8월 국내에서 5만1322대, 해외에서 25만5998대 등 작년보다 5.1% 증가한 30만732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시장 판매량은 전년대비 4% 늘었고, 해외판매는 5.3% 증가했다. 국내 공장 수출은 작년보다 3.9%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 판매는 9.8% 증가한 게 눈에 띈다.

◇ 아반떼 3개월 연속 내수 1위.. 그랜저는 물량 부족 현대차는 지난 달 국내에서 작년보다 4% 증가한 5만1322대를 팔았다.    아반떼는 1만283대가 팔려 3개월 연속 내수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쏘나타는 8586대가 판매됐으며, 하이브리드가 1200대를 차지했다.

그랜저 5403대, 엑센트 2365대, 제네시스 1895대, 벨로스터 1192대 등을 합쳐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1174대로 작년 대비 6.4% 증가한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그랜저 판매는 둔화됐는데 8월 첫주 하계휴가와 둘째주 아산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때문에 2주간 생산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8월말 현재 출고 대기 물량이 2개월에 달해 곧 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유틸리티(SUV)차종은 투싼ix 3678대, 싼타페 2654대 등 모두 6893대가 팔려 작년보다 4.8% 증가했다.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작년보다 3% 늘어난 1만952대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303대가 팔려 작년보다 19.3% 감소했다.

현대차는 "하기휴가 등으로 영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작년보다 판매가 늘었다"며 "그랜저, 아반떼, 쏘나타 등 주력 차종과 새로 출시한 i40, 벨로스터,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 중국·인도 등 해외공장이 판매 견인 8월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7만7305대, 해외생산판매 17만8693대를 합쳐 총 25만5998대를 팔아 작년 대비 5.3%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국내공장수출은 3.9% 감소하고, 해외공장판매는 9.8%가 증가한 것.

특히 중국과 인도공장이 각각 6만대와 5만대 넘게 팔아 해외판매를 견인했으며, 미국도 3만대 이상 판매하는 등 대부분의 해외공장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 강화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목표한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 8월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9.8% 증가한 총 258만3109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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