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거가대교 개통식 참석

14일 오전 6시부터 일반차량 통행
  • 등록 2010-12-13 오후 2:25:26

    수정 2010-12-13 오후 2:26:17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세계 최장, 국내 첫 해저침매터널인 거가대교 개통식에 참석, 참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공사수훈자 등에게 포상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이 대통령이 경남 거제 거제휴게소에서 열린 `부산-거제간 연결도로(거가대교) 개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 거가대교 모습(대우건설 제공)
이 자리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김두관 경상남도지사 등 주요인사와 지역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거가대교는 경남 거제 장목면 유호리에서 부산 강서구 천성동 가덕도까지 총 8.2km 구간을 해저침매터널과 사장교로 연결했다. 해저침매터널은 육상에서 제작한 콘크리트 박스 구조물을 부력을 이용해 물위에 띄워 설치지점으로 운반해 가라앉힌 후 수압차이를 이용, 구조물을 서로 접합시켜 터널을 완성해가는 공법이다.

공사기간은 지난 2004년 12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총 72개월이 걸렸다. 총공사비는 총 1조9000억원이 투입됐다.

주요시설은 사장교 3.5km와 침매터널 3.7km, 육상터널·교량 1.0km로 구성됐다. 민간투자사업(BTO방식)으로 진행된 거가대교의 시공은 대우건설(047040)이 주간사로 6개 건설업체가 참여했다.

이번 부산~거제간 연결도로 개통으로 부산~거제간의 이동시간이 종전 2시간10분에서 50분 단축된 1시간20분 걸린다.

청와대는 이번 연결도로를 통해 연간 유류비 1600억원 등 약 4000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동남권 산업벨트의 물동량을 원활히 처리해 남해안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거제간 연결도로는 이날 개통식을 마치고 오는 14일 오전 6시부터 본격적인 일반차량 통행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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