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오세미테크를 편입한 펀드는 D투신운용의 `FIRST스타우량`과 Y자산운용의 `TREX중소형가치`다. ETF는 특정지수를 추종하도록 만들어진 인덱스펀드를 말한다.
`TREX중소형가치`는 MKF 중소형 가치지수를, `FIRST스타우량`은 MF스타우량지수를 각각 추종하고 있다. 문제는 MKF 중소형 가지지수와 MF스타우량지수는 네오세미네크를 제외시켰지만 `TREX중소형가치`와 `FIRST스타우량`은 네오세미테크의 거래 정지로 미처 제외시키지 못한 것.
이들 지수는 스타우량주와 중소형가치주라는 타이틀로 각각 네오세미테크를 0.8%, 0.4% 편입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지난 3월25일 이후 네오세미테크의 거래정지로 인해 여전히 ETF 지수에 이 종목을 포함, 정리매매 첫날 96.12%까지 추락한 상태에서야 네오세미테크를 지수 편입 종목에서 제외시켰다.
펀드매니저가 투자를 결정하는 액티브(active) 펀드의 경우라면 기업을 면밀히 살피지 못한 책임을 따질 수 있지만 ETF는 지수를 자동으로 추종하는 시스템이다보니 종목을 골라 편입시키기가 쉽지 않다.
특히 ETF는 패시브(Passive) 펀드에 속해 계량화된 분석에 의한 대량의 종목을 편입, 종목을 쉽게 포함시키거나 제외시키지 않는 특성이 있어 향후 제2의 네오세미테크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우려스럽다.
그는 이어 "네오세미테크 한종목에 의심이 간다해서 지수에서 종목을 제외시키는 작업을 하기란 쉽지가 않다"며 "거래 또한 정지돼 있어서 대응할 시간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ETF가 저렴한 수수료와 거래의 편의성으로 최근 무분멸하게 생겨났지만 투자자들이 ETF 지수 포함 종목을 살피기란 쉽지 않다"며 "투자시 펀드매니저를 살피듯 추종지수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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