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035420)은 3일 옴부즈맨 제도 시행과 관련해 "뉴스캐스트 시행의 취지처럼 주요한 사업 파트너인 언론사와의 상생을 원하며, 앞으로도 언론사와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HN 네이버는 `뉴스캐스트`를 정화시키기 위해 얼마전 외부 인사로 구성된 옴부즈맨을 발족했다.
뉴스캐스트는 네이버가 올해초 언론사들에게 기사 편집권을 돌려주기 위해 만든 첫화면 뉴스서비스. 최근 이곳에 입점한 언론사들이 트래픽 확보를 위해 제목과 내용이 딴판이거나 선정적인 제목을 경쟁적으로 달면서 이용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뉴스캐스트를 언론사 스스로 정화시키기 위해 전날(2일) 부터 옴부즈맨과 이용자들이 함께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인터넷 카페를 열고 각 언론사들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에 들어갔다.
이에대해 중앙일간지 12개사 인터넷신문사들 모임 `온라인신문협회(이하 온신협)`은 네이버가 옴부즈맨 시행을 통해 언론사 편집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어 "온신협은 여러 차례 옴부즈맨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해 왔다"며 "하지만 NHN은 이번에도 날짜를 정한 뒤 무조건 따라오라는 식의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온신협은 "이는 그동안 양질의 콘텐트를 제공함으로써 NHN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해 온 언론사를 신뢰할 수 없고, 상생의 파트너로 인정할수 없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온신협은 네이버가 옴부즈맨 카페를 통해 모니터링하는 것을 폐지하고, 언론사들 스스로 편집데스크 협의체를 만들어 뉴스캐스트를 정화할테니 향후 옴부즈맨 제도 자체를 없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대해 NHN은 옴부즈맨 시행 과정에서 온신협측과 의견이 엇갈린 것은 사실이며, 협의점을 찾아갈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NHN은 "온신협과 수차례 협의를 해왔고 이용자 의견을 존중하기 위해 실시하고자한 공개 정책 부분에서 온신협과 일부 의견차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 의견을 언론사로 직접 보내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언론사별로 게시판이 마련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혼선이 생길 것 같아 적용이 어려웠다"며 옴부즈맨 카페 시행의 불가피성에 대해 해명했다.
하지만 옴부즈맨 제도를 통해 뉴스캐스트를 바로잡겠다는 기존 입장은 그대로 유지하기로해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NHN은 "궁극적으로 기사의 선정성의 판단은 네이버가 아닌 이용자의 의견을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이용자 항의가 많아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선정성 경쟁이 아닌 품질 경쟁으로 전환할 계기가 필요하다"며 옴부즈맨 폐지는 사실상 힘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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