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아찔한 비행..국토부 조사

통신 중단된채 비행..타항공기와 충돌가능성
연료탱크 문제 발생..비행 강행 논란
  • 등록 2008-04-02 오후 2:59:42

    수정 2008-04-02 오후 2:59:42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 여객기가 관제탑과 교신이 두절되는가 하면 연료 공급 장치에 이상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운항을 강행하는 등 올 들어서만 2차례나 사고에 준하는 아찔한 상황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해양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2월 17일 오후 6시 반 광주공항을 이륙해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 8147편이 이륙한 지 22분이 지난 뒤 10분 동안 항공교통센터와 교신이 끊긴 채 운항했다고 2일 밝혔다.

위원회는 항공기가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86명을 태우고 있었으며 교신두절 상태에서 100km 이상을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이번 사고를 준사고로 규정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원회측 관계자는 "항공기 통신이 두절될 경우 타 항공기와의 충돌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 사고를 준사고로 규정한 것"이라며 "문제의 항공기는 복수의 통신장비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에 대해 통신이 안되는 경우 항공기마다 레이더를 통해 다른 항공기의 운항 여부를 점검하고 충돌 방지 시스템이 작동하는 등 안전 운항을 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월에도 시카고로 운항 중이던 236편이 이륙 후 한 시간쯤 지나 연료탱크에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회항하지 않고 앵커리지까지 운항하는 준 사고를 일으켜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각각의 탱크에서 연료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있었지만 비행하는 데 문제가 안돼 운항을 계속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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