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2월 17일 오후 6시 반 광주공항을 이륙해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 8147편이 이륙한 지 22분이 지난 뒤 10분 동안 항공교통센터와 교신이 끊긴 채 운항했다고 2일 밝혔다.
위원회는 항공기가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86명을 태우고 있었으며 교신두절 상태에서 100km 이상을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이번 사고를 준사고로 규정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에 대해 통신이 안되는 경우 항공기마다 레이더를 통해 다른 항공기의 운항 여부를 점검하고 충돌 방지 시스템이 작동하는 등 안전 운항을 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월에도 시카고로 운항 중이던 236편이 이륙 후 한 시간쯤 지나 연료탱크에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회항하지 않고 앵커리지까지 운항하는 준 사고를 일으켜 조사를 받고 있다.
▶ 관련기사 ◀
☞아시아나 사장 "수익성 좋은 프리미엄 항공사 되겠다"
☞아시아나, '빛의 도시' 파리 하늘을 난다
☞아시아나, 유류비 헤지로 양호한 실적 기대-푸르덴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