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C&S자산관리 동부제철 등 고위험등급 주식 선정

4분기 고위험등급 주식 수익률 및 변동성 분석 결과.."선정 기준 적합성 확인"
  • 등록 2014-12-29 오전 11:31:52

    수정 2014-12-29 오후 3:48:14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대한전선(001440) C&S자산관리(032040) 삼보산업(009620) 동부제철(016380) 디아이디(074130) 한솔신텍(099660) 티에스엠텍(066350) 등 93개 종목을 2015년 1분기 투자하면 위험한 주식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업계 최초로 고위험등급 주식을 발표한 이후 두번째다.

이번에 선정된 ‘고위험등급 주식’ 93개 종목은 전체 상장주식 중 5.25%개에 해당하며, 이 중 거래소 관리종목은 47개다. 고위험등급 해당 여부는 한화투자증권 HTS나 홈페이지 현재가 조회 화면 및 주문 실행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4분기 고위험등급 주식의 실제 수익률과 변동성을 조사한 결과 종목 선정 기준의 적합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4분기 고위험등급 주식 중 23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고, 45개 종목의 주가는 하락했다. 선정된 80개 종목 중 상장폐지되거나 거래정지된 12개 종목을 제외한 68개 종목을 기준으로 하면, 주가가 하락한 종목의 비율은 66%수준이다. 9월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68개 고위험등급 주식의 실제 수익률은 -9.67%로 코스피 시장 평균 수익률 -3.56%와 코스닥 시장 평균 수익률 -6.24%에 비해 저조했다.

그러나 고위험등급 주식을 코스피종목과 코스닥종목으로 나누어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는 엇갈렸다. 코스피 고위험등급 종목의 수익률은 -16.20%로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의 평균 수익률 -3.56%에 비해 12.64%포인트 낮아 초과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 고위험등급 주식의 수익률은 -4.08%로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의 평균 수익률 -6.24%에 비해 2.16%포인트 높았다.

이에 대해 한화투자증권은 “이는 코스닥 소속의 일부 대기업들이 예상보다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탓에 코스닥 지수가 대형주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위험등급 주식의 변동성은 시장의 평균 변동성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코스피 고위험등급 종목의 변동성은 70.12%로 코스피 변동성 10.39%보다 월등히 높았고, 코스닥 고위험등급 종목의 변동성도 74.26%로 코스닥 지수 변동성 16.70% 대비 높았다.

한화투자증권은 “주가 변동성은 주식의 투자위험이 어느 정도인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하게 참고해야 하는 지표”라면서 “변동성이 높다는 것은 곧 위험이 크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고위험등급 주식은 실제로 변동성이 높아 투자에 따른 잠재위험이 컸다는 결과”라고 진단했다.

한편, 고위험등급 주식은 ▲자본잠식이 진행될 정도로 자본건전성이 좋지 않은 기업 ▲부채비율이 높아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을 초과하는 기업 ▲영업이익이 적자인데도 과도하게 고평가된 기업 등의 주식이다.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정량적 분석(퀀트) 기법을 적용하여 고위험등급 주식을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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