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F2013]최종태 "독자적 성공 추구로는 지속가능 발전 불가능"

최종태 포스코경영연구소 부회장
"기업상생 생태계 조성 위한 선진화된 프로그램 도입이 중요"
  • 등록 2013-06-12 오후 12:18:51

    수정 2013-06-12 오후 1:19:37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독자적인 성공을 추구해서는 결코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없는 시대다. 기업 생태계가 함께 한 몸처럼 움직여야만 창조경제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 수 있다.”

최종태 포스코경영연구소 부회장은 1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이데일리 주최 ‘세계전략포럼 2013’에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통한 기업상생 전략을 강조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가 ‘갑을’ 관계가 아닌 ‘윈윈’ 구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선진화된 상생 프로그램의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갑을 논란’으로 대표되는 대기업·중소기업 간 부조리한 관계와 관련, 개선에 대한 공감을 넘어 현실적인 대안 프로그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기업 상생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도전과 동시에 기회로 작용한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창조경제 시대에 개방형 혁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급자와 고객사를 포함한 모든 기업 생태계가 함께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포스코에서 실시 중인 동반성장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기업 생태계를 지속가능한 형태로 유지해 나가기 위해 선진화된 프로그램의 도입을 통한 적극적인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 프로그램은 앞서 발표한 윌리엄 바넷 스탠포드대 교수의 주장을 그대로 현실에 옮겨놓은 듯했다. ‘넌 컨센서스(이견이 있는) 아이디어’에 대한 존중을 통해 누구나 상생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또 이를 필요로 하는 사업장과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최 부회장은 “결국 혁신의 시작은 상생의 생태계 조성이 지속가능한 기업 활동으로 이어진다는 확고한 인식에서 시작한다”며 “특히 대기업들이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중소기업에 다가간다면 많은 상생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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