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이 꼽은 `식당 꼴불견 손님` 1위는?

  • 등록 2012-10-04 오후 1:26:31

    수정 2012-10-04 오후 1:26:31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식당 알바생이 꼽은 꼴불견 손님 1위는 ‘반말로 명령하듯 말하는 손님’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알바몬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알바생 287명을 대상으로 ‘식당 꼴불견 손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알바생들은 식당 꼴불견 손님(+복수응답, 최대 3개)을 묻는 질문에 1위로 ‘알바생이라고 반말로 명령하듯 말하는 손님(13.4%)’을 꼽았다. 이어 ▲ 시끄럽고 버릇 없는 아이를 방치하는 손님(11.6%) ▲금연 표시 앞에서 담배 뻑뻑 피우는 손님(10.6%) ▲ 알바생이랑 말하기 싫다면 무조건 “사장 나와”라고 우기는 손님(9.9%) ▲ 알바생 권한 밖의 일을 요구하는 손님(8.3%) ▲ 한꺼번에 안 시키고 계속 오라가라 하며 일 시키는 손님(7.6%)순이었다.

그밖에도 ▲ 영업시간이 아닌데도 먹고 가야겠다고 우기는 손님 ▲ 알바생에게 술 권하는 손님 ▲ 음식 그릇에 담뱃재나 쓰레기 버리는 손님 ▲ 3분마다 불러 빨리빨리 외치는 손님▲ 없는 메뉴 달라고 하는 손님 등이 있었다.

알바생들은 아르바이트를 한 것을 후회할 때도, 만족할 때도 ‘돈’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의 77.7%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것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후회의 순간 1위로는 ‘아르바이트 급여가 생각보다 적을 때(18.5%)’를 꼽았다.

이어 ▲ 폭언 등 비인격적인 대우를 받았을 때(16.8%) ▲ 생각보다 일이 힘들고 고될 때(13.6%) ▲ 사장님이나 상사의 비위 맞추기가 너무 힘들 때(11.0%) ▲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마음이 맞지 않을 때(10.8%) 등이 있었다.

반면, 아르바이트 하기를 잘했다고 만족한 경험은 후회의 경험보다 훨씬 많았다. 전체 응답자의 93.0%가 ‘알바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해 후회의 경험보다 약 15%P 가량 많았다.

아르바이트에서 가장 만족하는 순간은 ‘월급을 받는 날(32.3%)’이 꼽혔다. 이어 ▲ 손님으로부터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을 때(13.5%) ▲ 내가 모은 돈으로 부모님께 용돈이나 선물을 드렸을 때(10.7%) ▲ 나의 단골 손님이 생겼을 때(9.5%) ▲ 급여를 올려줬을 때(9.2%) ▲ 일이 손에 익어 능숙해 졌을 때(8.5%)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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