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환율 장중 1160원 터치..日 등급강등 시사(마감)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로 독일까지 `흔들`
달러-원 6.5원 오른 1158.5원
  • 등록 2011-11-24 오후 4:12:55

    수정 2011-11-24 오후 4:12:55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24일 16시 1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환율이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1160원을 뚫었다.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가 독일까지 번지고 있는데다 미국과 중국 등의 경제지표도 부진하게 나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결정적이었다.

▲ 24일 달러-원 환율 추이 (마켓포인트 화면번호 6111)
24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5원 오른 1158.5원에 장을 마감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 힘입어 환율은 8.0원 오른 1160.0원에 갭업 출발했다.   개장 초반 국내 증시가 상승출발하고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매도)이 출회돼 환율은 1157원대까지 오름폭을 줄였다.

이후 네고물량과 수입입체 결제수요(달러매수), 역외 매수세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환율은 1157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정오 쯤 유로화가 낙폭을 줄이자 환율은 1155.0원에 이날 저점을 찍었다.

오후 들어 일부 외국인들의 주식 관련 역송금 수요가 더해져 환율은 서서히 레벨을 높였다. 장 후반 일본의 등급 강등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숏커버(달러 재매수)가 집중돼 환율은 1161.5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의 상승 속도가 가팔라지자 외환당국의 종가관리 추정 매도 물량이 나와 결국 1158원대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S&P는 재정악화를 이유로 일본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무디스는 지난 8월 일본의 신용등급을 기존 `Aa2`에서 `Aa3`로 한 단계 낮춘 바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유로존 재정위기에 미국과 일본 등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불안감까지 더해지고 있다"면서 "국내 증시가 오르고 네고물량도 꽤 나왔지만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심리가 워낙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1160원 위쪽에서는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추정 매도물량도 보였다"면서 "현재 분위기에서 환율의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진다면 조만간 당국이 구두개입에도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이날 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들의 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면서 "납득한 만한 결과가 나온다면 안정감을 찾겠지만 아닐 경우 환율의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유로존 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일본·동유럽 등의 재정상황에도 신경을 써야 할 시기"라면서 "특히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금리 추이와 프랑스의 등급 강등 가능성 여부를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현물환 거래량은 97억915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환율은 1157.1원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96포인트(0.67%) 상승한 1795.06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2694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오후 4시5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대비 0.0069달러(0.51%) 내린 1.3386달러였다. 반면 달러-엔은 0.05엔(0.06%) 오른 77.09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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