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와 소니가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해 중소형 LCD 패널 사업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양사는 스마트폰 등에 사용하는 중소형 LCD 패널 사업을 통합하고 연내 새로운 통합회사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통합 협상을 마무리하고 민관 펀드인 산업혁신기구로부터 1000억 엔의 투자를 받아 일본내 생산라인을 신설한다는 방침입니다.
도시바와 소니의 사업을 통합할 경우, 세계시장 점유율은 15.3%로 샤프(14.8%)와 삼성전자(11.9%), 대만 치메이전자(11.7%)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일본 기업들은 중소형 LCD 패널 부문에서 앞서 나가고 있지만 삼성전자 등에게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시바와 소니는 TV용 대형 패널에서는 한국과 대만 업체에 밀리고 있지만 중소형 패널에서는 뒤쳐지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일본 샤프와 대만 혼하이도 연내 LCD 합작사를 설립하고 TV용 LCD 패널 재료를 공동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샤프와 혼하이의 합작사가 설립될 경우 재료 공급사들과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져 삼성전자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데일리 임일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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