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대표 "네이버 검색결과 조작 절대 없다"

검색결과 정치적 조작 논란에 직접 해명 나서
CEO로 책임지고 중립적인 서비스 만들 것 다짐
  • 등록 2011-06-03 오후 3:16:58

    수정 2011-06-03 오후 3:16:5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네이버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와 검색결과를 정치적 의도로 조작한다`는 일부 논란에 대해 김상헌 NHN(035420) 대표가 직접 입을 열었다.

김 대표는 지난 2일 네이버 다이어리 블로그를 통해 `NHN 대표이사가 드리는 글`을 올렸다. 네이버 다이어리 블로그는 NHN의 공식 기업 블로그로, 사용자와 소통하는 공간이다. 김 대표가 이 공간에 글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김 대표는 "네이버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나 검색 결과를 정치적 의도를 갖고 조작한다는 것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정보 플랫폼인 네이버가 `당파성`을 갖고 운영된다는 주장은 그 서비스를 믿을 없다는 말"이라며 직접 나선 이유를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지난 2008년 유사한 논란이 발생했을 당시 내부 데이터까지 공개했던 점을 예로 들며 "데이터를 통해 나름대로 열심히 설명했지만 아직도 네이버의 진정성을 믿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은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힘들게 만들고 지켜온 서비스가 사용자들로부터 조작이라는 의심의 시선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큰 불명예"라며 "네이버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운영하는데 특정한 정치적 입장이나 다른 기준으로 내용을 조작하는 일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CEO로서 책임지고 말하겠다"며 "다양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플랫폼으로 네이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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