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관 ''팔자''에 낙폭 확대..시총상위 ''우수수''

  • 등록 2010-07-22 오후 2:25:39

    수정 2010-07-22 오후 2:25:39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코스닥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휘청거리며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경기둔화 우려와 실적 기대감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

오후 2시16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76포인트(2.77%) 떨어진 482.97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세에 나서고 있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 확대로 하락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코스닥시장에서 101억원, 531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556억원 순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1위인 서울반도체(046890)(3.36%)를 비롯해 셀트리온(068270)(6.03%), SK브로드밴드(033630)(2.15%), OCI머티리얼즈(036490)(5.81%)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크게 밀리고 있다. 반면 CJ오쇼핑(035760)이 2% 이상 올라 7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오스템(031510)은 2분기 실적개선을 호재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임상국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기관이 거래소, 코스닥시장 모두에서 순매도 중"이라며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하이닉스와 삼성전기 등 주요 IT기업 하락여파로 동반 하락하고 있고, 통상적으로 변동성이 심한 코스닥 시장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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