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 파크원 인수 논란 알고 보니..

스카이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전면 부인
우리투자證 "대주단과 계약한 것"
내년 1월 본계약 일정 차질 불가피
  • 등록 2009-11-13 오후 3:40:31

    수정 2009-11-13 오후 3:45:17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여의도 통일주차장에 건설되고 있는 파크원 오피스 타워1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두고 개발사와 선정사간 말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리투자증권(005940)은 대주단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면서 이를 공식 발표했지만 개발사인 스카이랜이 이를 전면 부인하면서 우리투자증권의 파크원 인수가 과연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까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우리투자증권 컨소시엄과 더 좋은 조건에 매각하려는 개발사간 밀고 당기기가 아니냐는 시각을 제기하고 있다.

13일 여의도 파크원 개발주체인 스카이랜은 디벨롭먼트는 "파크원 오피스 타워1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투자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작업이 끝나지 않아 결정한 바도 없고 문서에 서명한 적도 없다"며 "내년 상반기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단언했다.

이는 우리투자증권이 지난 11일 제이알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파크원 오피스 타워1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발표한 데에 대한 반박이다.

파크원은 오피스 빌딩 2동과 쇼핑몰, 호텔로 구성된 복합건물로 오는 2012년말 준공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 컨소시엄은 이중 오피스 빌딩인 오피스 타워1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건물이 연면적 6만7659평에 72층 규모로 건설되는 만큼 여의도 랜드마크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우리은행, 우리선물, 우리자산운용, 우리아비바생명 등 우리금융지주 계열사들이 대거 입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혀 여의도에 우리금융타운이 조성될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스카이랜이 이를 부인한 것. 이에 대해 우리투자증권은 개발사가 아닌 대주단으로부터 선정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오피스 타워1에 대한 대주단이 구성됐고 이들이 하나대투와 DTZ, PwC를 주간사로 매각작업을 추진해왔다"며 "6~7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우리투자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주단의 브릿지론이 한차례 만기연장된 상황에서 스카이랜이 오피스 타워1 매입자를 구하지 못하자 직접 매각에 나섰고, 우리투자증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다만, "개발사와 양해각서(MOU)를 맺은 것은 아니다"라며 "개발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 위해 비밀유지동의서(CA)를 작성하는 단계였다"고 해명했다.

최종 계약이 아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단계에서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지주 통폐합 얘기가 나오고 있었고 이런 저런 소문이 많아 정리하자는 차원에서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대주단이 매각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당장 결과가 뒤바뀌거나 협상작업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은 개발사인 스카이랜과 계약을 체결해야 하기 때문에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의문이다. 당초 우리투자증권은 앞으로 협상을 통해 최종 가격을 조율한 이후 내년 1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스카이랜은 우선협상대상자 자체를 내년 상반기에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혀 일정상 차질은 불가피해졌다. 

일각에서는 서로 좀 더 좋은 조건에 협상하기 위해 줄다리기를 하는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미 매각된 오피스 타워2에 비해 더 좋은 조건으로 선정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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