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8일 13시55분 실시간 금융경제 터미널 `이데일리 마켓포인트`에 출고됐습니다. 이데일리 마켓포인트를 이용하시면 이데일리의 고급기사를 미리 보실 수 있습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8일 "공정성 시비가 일 수 있기 때문에 대우조선해양 매각 당사자인 산업은행이 사모투자펀드(PEF)의 운용주체(GP)로서 한화(000880) 자산을 직접 매입해 주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운용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 펀드 투자자(LP)로서 자금을 투입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PEF가 한화의 자산을 얼마나 적정하게 평가해 줄 수 있느냐 하는 부분.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산은은 기관투자가와 함께 출자해 PEF를 만들어 한화의 자산을 매입해주고, 3~5년 후 다시 시장에서 팔아 남는 수익은 한화에 돌려주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은 관계자는 "PEF 투자자들간에 차등분배 구조를 짜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펀드 투자자로서의 산은이 차익을 일정부분 포기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은 아이디어 차원에 머물러 있지만, PEF를 운용할 투자회사 선정 등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실무선에서 검토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산은-한화, 대우조선 인수자금 협상 개시
☞한화-국민연금, 재무투자 협상 사실상 중단
☞대우조선 "올해 매출 13조·수주 100억弗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