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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9일 낮 12시 30분쯤 지하철 2호선 이대역에서 신촌역으로 향하는 열차에서 다목적 캠핑도구를 승객들에게 휘둘렀다. 이 일로 20대 남성 2명이 얼굴에 상해를 입었다.
검찰은 A씨가 피해망상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앞서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타인이 자신을 공격하려 했다”며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검찰은 그가 홀로 지내면서 휴대전화를 개통하지 않고 인터넷 검색도 거의 하지 않는 등 이웃과 교류하지 않는 ‘은둔형 외톨이’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했다. 또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기록이 있으며 2019년 1월부터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검찰은 A씨가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자필 노트의 기록을 보면 그가 범행 경위와 내용, 행위에 따른 책임을 판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피해자 지원 전담팀을 운영해 이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의료비와 긴급생계비를 지급했다. 또 외국인 피해자의 경우 피해자 지원 절차와 의료비 수령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도록 통역 지원 조치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