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평구 산곡동 제3보급단·507여단 부지 도시개발사업 구상도. (자료 = 인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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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 있는 제3보급단과 507여단 등 군부대 시설 통합·재배치 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시는 올 상반기(1~6월) 국방시설본부와 군부대 시설 통합재배치 사업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합의각서를 통해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고 하반기(7~12월)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사업시행 대행자(민·관 공동개발 방식의 SPC) 공모를 한다. 내년 하반기 군 대체시설 조성 공사를 착공하고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
제3보급단과 507여단 통합·재배치 사업은 지난 6일 기획재정부 국유재산정책심의를 통과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 사업은 부평구 산곡동에 있는 제3보급단과 507여단을 부개동·일신동 17사단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또 인천 미추홀구 관교동 주안예비군훈련장과 서구 공촌동 남동구예비군훈련장, 경기 시흥시 대야동 부천예비군훈련장을 17사단으로 재배치한다. 서구 불로동 김포예비군훈련장은 계양구 둑실동 계양동원훈련장으로 이전한다.
| 제3보급단·507여단 이전 사업 위치도. (자료 = 인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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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제3보급단과 507여단 부지 84만㎡는 도시개발사업(30%), 공원·체육시설·녹지(70%)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주안·남동구 예비군훈련장은 각각 공원, 체육시설로 만들고 김포예비군훈련장은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서구·부평구 간 지역 단절을 해소할 수 있는 장고개길을 개통한다.
군부대가 이전하는 부평구 부개·일신동, 계양구 둑실동에는 지역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019년부터 지역주민, 시민단체 관계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시민참여협의회, 분과협의회를 통해 지역 활성화 사업을 계획했다.
주요 지역 활성화 사업은 △일신동 항공대대 이전 △닥터헬기 계류장 이전 △일신동 도시개발사업 △일신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일신성당 주변 주거환경개선 사업 △군용철도변 산책로 조성 △예비군 전용 진출입로 설치, 예비군 입퇴소 시간 조정 △일신동 119안전센터 설치 △일신초등학교의 초·중 통합학교 설치 등이 있다.
이 중 군용철도변 산책로 조성 사업은 군·관 협업으로 올해 기본·실시설계 예산 1억5000만원을 확보해 진행한다. 일신동 항공대대 이전은 용역과 함께 국방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군부대 이전 사업으로 기존 군부대 부지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군부대가 이전하는 지역에는 도시 쇠퇴를 방지할 수 있는 지역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