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18/01/PS18011700328.jpg) | 지난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협의체 출범회의에서 양당 교섭 대표들이 손을 잡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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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7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정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바른정당으로 수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9석의 바른정당이 39석의 국민의당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지만 의회 내 이념 구도상 국민의당 측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못 하리라고 분석한 것이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면서 “(두 당이 합당하면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호남 민심이라는 공통분모마저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의당은 호남을 기반으로 움직였던 게 사실”이라며 “호남 민심은 민주당으로서도 굉장히 중요한 공통분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통합해서 호남 KTX에 앞장설 수 있겠나. 평화올림픽에 앞장설 수 있겠나”라며 “이 두 가지 다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전제해서 말씀드린다”며 “당이 입장을 정확하게 가지고 있지는 않은 부분”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