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일 김희옥 위원장 체제의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비대위는 김희옥 위원장을 제외하고 원내외 인사가 각각 5명씩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원내인사로는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홍문표 사무총장 등 당연직 비대위원을 제외한 두 자리에 친박 이학재, 비박 김영우 의원이 각각 포함됐다. 이는 계파안배를 고려한 인선으로 보인다. 다만 과거 출범이 무산됐던 정진석 비대위 체제에서 비대위원으로 내정됐던 김세연·이혜훈 의원이 모두 배제된 것은 다소간의 논란도 예상된다.
또 관심을 모았던 외부 비대위원은 오정근·유병곤·정승·민세진·임윤선 등 5명을 영입했다. 지역과 세대를 안배한 게 특징이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비대위원 명단 발표 직후 △무엇보다도 국민 눈높이에서 당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사 △위공무사의 정신으로 흔들림 없이 당 혁신에 충실할 수 있는 인사 △당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사 등을 인선원칙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추인을 받을 예정이다. 총선참패 50일만에 지각출범하는 비대위는 7월말을 전후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면서 총선 참패 이후 내홍에 빠진 당의 수습과 쇄신을 책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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