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최맹식)은 한국 정신문화의 원형인 샤머니즘의 보존과 전승을 위한‘아시아 무형유산 속에 내재된 영(靈)적 가치관 확립 및 실용화와 세계화’ 학술대회를 오는 10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무형유산의 정신적 소산물인 샤머니즘과 관련된 무형유산을 중심으로 아시아 무형유산의 가치를 논의하고 무형유산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샤머니즘의 가치와 실용화, 세계화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어 한국 민간신앙을 작가 고유의 예술적 색채로 연출해 세간의 많은 이목을 집중시킨 미술작가이자 영화감독인 박찬경이 그의 대표적인 비디오 작품 ‘신도안’(2008), ‘만신’(2013)을 중심으로 한국민간신앙을 주제로 한 영화제작의 경험을 발표하면서 샤머니즘이 재탄생되는 과정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샤머니즘을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을 담은 무형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의 전통무형유산이 내재한 고유한 가치가 국민과 공감·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해 무형유산의 보급과 창조적인 전승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