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법원은 11일(현지시간) 토스카나주 그로세토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셰티노 선장에게 징역 16년1개월을 선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콩코르디아호는 2012년 1월13일 승객과 선원 4200명을 태우고 가던 중 토스카나 질리오섬 해안에서 암초에 부딪혀 좌초했다. 이 사고로 32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상자도 150명이 나왔다.
하지만 그는 대부분의 승객보다 먼저 구명정에 올라타 배와 승객을 버린 겁쟁이란 비판을 들어왔다.
마리아 나바로 검사는 “셰티노 선장은 모두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는 선장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검찰이 구형한 26년과 비교해 법원의 형이 너무 가볍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