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6년부터 올해 2분기까지 저축은행의 차명 계좌 비리는 6조7546억원, 적발 건수는 2383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지난해부터 올해 2분기까지 ‘차명계좌’를 활용한 저축은행 비리는 3조7533억원, 적발건수로는 1779건에 달해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에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은 “이 기간은 저축은행 퇴출이 한참 진행된 이후라는 점에서 ‘차명계좌’를 활용한 비리가 얼마나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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