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맹위"..전력 사용량 '또' 늘었다

11월 전력판매량, 전년比 2.8% 증가
"난방수요 급증에 수출 증가 맞물려"
  • 등록 2012-12-20 오전 11:21:31

    수정 2012-12-20 오전 11:21:3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예년보다 이른 한파로 난방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력판매량이 한달 만에 다시 치솟았다.

지식경제부는 11월 전력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2.8% 증가한 379.3억kWh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력 판매량은 한국전력이 각 가정과 기업 등 고객들한테 공급하는 전력의 총량으로, 전력 사용량과 같은 의미로 통용된다.

이로써 월간 전력판매량은 한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 2월 이후 8개월째 증가세를 이어오던 월간 전력판매량은 10월 들어 추석 연휴 등으로 인해 9개월 만에 처음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지난달 전력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강추위로 평균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난방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등 5대 도시의 월 평균기온은 12.3℃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5℃에 비해 2.2℃ 가량 낮아졌다.

지난달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3.9% 늘어난 것도 전력 판매량이 늘어난 배경으로 꼽힌다. 기계장비와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 주요 업종의 전력 사용량은 전년동월대비 5%포인트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전력(015760)공사는 전력 판매량이 이달 들어서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겨울에만 벌서 5차례의 전력수급 관심 경보가 내려지는 등 강추위와 함께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용도별로는 지난달 교육용과 농사용 전력 판매량이 각각 9.3%와 16.2%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산업용(1.8%)과 일반용(3.0%), 주택용(2.2%) 등도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1년간 월별 전력판매량 추이(자료= 지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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