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유로존 신용등급 하락에도 코스피가 제한적인 수준의 낙폭을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일제히 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1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6.41포인트(0.87%) 하락한 1859.27에 장을 마감, 사흘만에 하락 반전했다.
지난주말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등 유로존 일부 국가들의 국가신용등급을 떨어뜨렸다. 이로인해 뉴욕증시가 하락했지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은 크지 않았다.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 코스피도 제한적 수준의 낙폭을 보였다. 장 초반 한때 1%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개인의 순매수 확대 속에 점차 낙폭이 축소됐다.
개인은 1394억원, 외국인 52억원, 기관은 604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789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화학업종이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전업종이 하락했다. 전기가스 건설 음식료 건설업종 등이 2%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가 1% 넘게 빠지며 103만원으로 내려섰고,
현대차(005380) POSCO(00549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개별종목 가운데
현대상선(011200)은 KCC가 현대중공업 지분 매각으로 7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확보,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며 4% 넘게 올랐다. 인수합병(M&A) 시너지 기대감으로
현대홈쇼핑(057050)과
한섬(020000)은 이틀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대한전선(001440)은 전 경영진이 저축은행 불법대출 혐의로 검찰의 내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에 3% 넘게 빠졌다.
상한가 6개를 포함해 24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86개 종목이 떨어졌다. 69개 종목은 보합권이었다. 거래량은 3억8310만주, 거래대금은 3조864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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