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18일 16시 4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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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140원을 넘어서자 네고물량이 출회돼 1138원대까지 밀렸다. 이후 시장 참가자들의 롱스탑(손절매도)이 쏟아지면서 환율은 1131.5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오후 들어 증시 낙폭 확대와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가 유입되자 환율은 서서히 레벨을 높였다. 장 후반 일부 외국인 주식 관련 역송금 수요와 숏커버(달러 재매수)가 나와 환율은 오름폭을 키우며 1138원 부근에서 한주를 마무리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현재 외환시장에서는 유로존 이슈를 빼면 영향력을 발휘할만한 재료가 없다"면서 "피치의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경고와 프랑스 스페인의 국채입찰 부진이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심리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일과 비슷한 장세가 연출됐지만 장 막판 주말을 앞둔 참가자들이 숏포지션(달러매도)을 꽤 많이 정리했다"면서 "유로존 문제가 더 악화된다면 내주 환율은 1140원대에 안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박스권 상단이라고 여겨지며 부담을 줬던 1140원에 대한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다"면서 "1140원대에서 네고 물량에 섞여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매도물량이 나온 듯하다"고 말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현물환 거래량은 97억28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환율은 1136.4원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7.50포인트(1.11%) 상승한 1876.6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4160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오후 4시26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대비 0.0018달러(0.14%) 오른 1.3503달러였다. 반면 달러-엔은 0.07엔(0.09%) 내린 76.87엔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