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 현지화 `톱 5`‥GM·코카콜라 앞섰다

中 매체, 매년 외국기업 상대로 조사·발표
삼성전자 지난해 9위에서 5위로 껑충
  • 등록 2011-11-10 오후 2:49:21

    수정 2011-11-10 오후 3:01:10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중국에서 잘 적응한 기업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혔다. GM, 코카콜라보다 더 높은 순위다. 중국 소비자의 욕구 파악, 현지화 상품 개발 등 중국 현지화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9일 중국 현지 매체 중국기업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 매체가 매년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을 상대로 조사하는 현지화지수에서 5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순위는 지난해 9위에서 4계단 오른 것이다. 지난해 10위권 기업 중 5개 기업만이 올해 다시 10위권 안에 안착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융합·공헌 항목에서 올해 6위(지난해 26위), 혁신활동에서 4위(지난해 17위), 위원회선택률에서 6위(지난해 24위)를 받아 지난해보다 높은 순위를 받을 수 있었다.

(자료: 중국기업가)
이 밖에 한국기업 중에는 LG가 35위, 현대자동차가 65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기업가는 현지화 경영, 융합·공헌, 혁신활동 등 평가항목을 기준으로 현지화지수를 조사한다. 포브스2000, 포춘500 기업 중에서 중국 본토화 발전상황과 발전능력에 대해 평가한다.

6월부터 대상 기업을 선정해 8~9월에 100강 기업을 꼽는다. 이후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거쳐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중국기업가는 지난 1985년에 창간해 격주로 발행된다. 발행 부수 17만부의 중국 내 대표 경제지로, 이번 조사에는 상무부 연구소와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해 현지화에 맞는 상품을 개발한 것이 거대한 중국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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