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KT는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함께 개발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한 휴대폰을 선보였다.
RFID는 그동안 국가가 주도했던 사업이지만, 단말 보급 등 문제로 크게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에 KT는 휴대폰에 RFID 유심(USIM)을 장착한 NFC 단말기로 RFID 기술을 확대하는 한편 이와 관련된 세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KT가 이날 선보인 NFC 휴대폰의 가장 큰 특징은 신용카드와 다양한 멤버십 쿠폰을 저장할 수 있는 복합결제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휴대폰 하나로 신용카드 결제는 물론 교통카드를 충전할 수 있고, 도어락 키로 활용할 수도 있다.
KT 김성철 상무는 "RFID는 글로벌 이슈"라며 "대부분 사업자가 글로벌 국제 표준을 따르고 있어 이 기술을 이용하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쉽다"고 설명했다. 애플과 구글의 앱스토어가 무선인터넷을 기반으로 세계 장벽을 뛰어넘은 것처럼 NFC도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세계 어디서나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NFC 단말기 활성화를 위해 KT는 먼저 롯데와 SPC 등 유통과 프랜차이즈 분야 강자들과 손을 잡고, NFC 휴대폰 사용자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제품의 포스터나 전단 등에 약 500원으로 RFID 태그를 삽입, NFC 휴대폰 사용자가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홍보나 마케팅을 보다 쉽게 진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NFC 휴대폰 사용자는 국내에서 휴대폰 하나로 결제와 교통카드 충전, 모바일 쿠폰 다운로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해외에서도 RFID가 지원되는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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