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짐바브웨서 규석 광산 개발

정준양 회장, 무가베 대통령과 협력방안 논의… 아프리카 3국 방문
  • 등록 2010-06-17 오후 2:48:39

    수정 2010-06-17 오후 2:48:39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포스코가 짐바브웨에서 규석 광산 개발을 추진한다.

포스코(005490)는 짐바브웨 현지 회사인 앙코(Anchor)홀딩스와 규석 등 자원공급 및 개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MOU 체결에 앞서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과 별도회동을 가진 정준양 회장은 원료개발· 인프라건설에 대한 정부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고, 이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도 얻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규석은 철강 합금철과 태양전지용 실리콘 제품 등에 쓰이는 광물로 세계 광산개발 업체들의 확보 경쟁이 치열한 자원. 짐바브웨 내 광산에는 평균 순도 99.9% 이상의 고품질 규석이 대량 매장돼 있다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번 짐바브웨 규석 등 자원공급 개발협력 사업은 첨단소재용 광물을 확보했다는 의미 외에도 호주나 미주 지역에 치중했던 자원개발 사업 영역을 아프리카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 중인 정 회장은 모잠비크와 남아공도 잇따라 방문했다. 정 회장은 모잠비크에서는 신일본제철(NSC)과 함께 공동 투자한 레부보(Revuboe) 석탄 프로젝트 지역을 둘러봤다. 지난 5월 NSC와 함께 레부보 석탄광산의 지분을 인수한 포스코는 현재 개발을 위한 시추를 진행하고 있다.

정 회장은 남아공에서는 포스코가 투자한 칼라하리(Kalahari) 망간광산 개발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고, 철광석 공급사인 쿰바(Kumba)사의 시센(Sishen) 철광석 광산을 방문해 양사 간의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포스코는 철광석과 망간, 크롬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남아공에 1996년 사만코(Samancor)사와 합작해 포스크롬을 설립, 페로크롬(Fe-Cr)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칼라하리 망간프로젝트에 지분 11.36%를 투자하기도 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부터 원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추가적인 해외 광산 투자를 추진해 왔다. 지난 1월에는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 개발을 위해 지분 3.75%를 확보했으며 추가로 11.25%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 및 미주 지역에서도 철광석·석탄 광산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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