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美노선 강화 바람..`비자면제 기대`

대한항공, 워싱턴·샌프란시스코 매일 운항
아시아나, LA·시애틀·샌프란시스코 증편
  • 등록 2008-11-17 오후 4:04:18

    수정 2008-11-17 오후 4:05:30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항공업계가 17일부터 시작된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에 발맞춰 미국행 노선을 강화했다.
 
▲ 미국비자 면제프로그램(VWP) 시행 첫날인 1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이 비자면제 첫 출국 승객인 한윤민(왼쪽) 씨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9개 도시에 주 66회 취항해온 대한항공(003490)은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노선을 매일 운항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다음달 11일부터 인천~워싱턴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7회로 늘렸다. 또 다음달 12일부터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편했다.

지난 9월 고유가 여파로 운항을 중단했던 라스베이거스 노선도 12월16일부터 주 3회로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도 로스앤젤레스(LA),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증편했다.

다음달 11일부터 인천~시애틀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4회로, 다음달 16일부터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을 주 11회에서 주 14회로 늘렸다. 또 12월24일부터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5회로 증편했다.

항공업계는 미국 비자 면제로 연간 미국 방문객이 기존보다 12%(약 4만5000명)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창출되는 추가 수익은 연간 2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비자 면제 기념 행사도 풍성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무비자 승객 가운데 첫 손님인 한윤민 씨에게 하얏트 리젠시 인천 호텔 숙박권과 식사권을 선물로 증정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첫 비자 면제 승객에게 업그레이드 쿠폰을 제공했다. 이날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시애틀 등 미국행 항공편 승객에게 기념품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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