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힘…1분기 주식거래 하루평균 1.2兆

예탁결제원 1분기 증권결제대금 현황 공개
장내 결제대금 1조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
  • 등록 2021-04-22 오전 11:04:56

    수정 2021-04-22 오전 11:04:56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1분기 장내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이 역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하며 개인투자자가 크게 증시로 유입됐고 그만큼 거래대금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이 공개한 지난 1분기 증권결제대금은 일평균 3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18.5% 늘었다. 장내·외 주식결제대금은 2조71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100억원) 대비 58.1% 증가했다.

최근 5개 분기 일평균 증권결제대금 추이(표=한국예탁결제원 제공)
특히 장내 주식시장결제 대금은 하루평균 1조2540억원으로 전년 보다 70.1%나 늘었다. 장내 결제대금이 1조원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분기에만 개인투자자가 37조원을 담는 등 개인투자자 비중이 크게 늘며 장내 대금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을 때가 포함된 직전 분기(8860억원)와 비교해도 41.5%나 늘었다. 총 거래대금은 38조4000억원으로 직전분기(31조5000억원) 대비 22.0% 증가했다. 차감률이 직전분기와 유사하게 유지됨에 따라 결제대금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회사와 은행 간 채권(CD·CP·단기사채 등 포함)·대금의 결제인 장내외 채권결제대금은 28조원으로 전년동기(27조원) 대비 3.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장내 채권시장 일평균 결제대금은 2조8200억원으로 직전분기(2조4500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9조2100억원으로 직전분기(9조8000억원) 대비 6.0% 감소했으나 차감률은 69.4%로 5.6%포인트 감소함에 따라 결제대금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주식기관투자자결제 일평균 결제대금은 1조4600억원으로 직전분기(1조200억원) 대비 43.5% 늘었다. 거래대금은 14조6500억원이었다.

채권기관투자자결제 일평균 결재대금은 25조2000억원으로 직전분기(21조6000억원) 대비 16.7%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35조3000억원이었다. 종목별로는 △채권 14조원 △CD·CP 6조6100억원 △단기사채 4조55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채권 종류별 일평균 결제대금은 국채가 6조8900억원(49.0%)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금융채 3조4800억원(24.8%) △통안채 2조1000억원(15.0%) 등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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