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반기문·황교안 향해 날선 비판 "반기문, 친인척 문제 답하라"

  • 등록 2017-01-24 오전 10:15:22

    수정 2017-01-24 오전 10:15:22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여권의 대선 주자로 지지를 받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친동생 및 조카의 비위 행위와 관련 공세를 받고 있는 반 전 총장에 대해 “친동생과 조카의 범죄행위에 대해 잘 모른다는 말로 빗겨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인척이 비리에 연루됐을 때 모르겠다고 하고 넘어갈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은 친인척과 주변인사 등 가까운 사람 관리 못한 어두운 역사였다”며 “주변관리 못했다는 것은 대통령의 권력을 나눠주거나 사적 이익을 편취하는 친인척 및 주변인사 관리를 못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 관리를 어떻게 할지 정확히 말해줘야 한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는 주변사람 관리 못해서 헌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수많은 사람들이 반기문을 활용해 이권에 개입할텐데 과연 이게 모른다고 그냥 넘어갈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증에 나서야겠다. 이 문제와 관련해 설 전에 모른다는 말 이상의 이야기 해야한다”고 반 전 총장을 다그쳤다.

우 원내대표는 황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면 권한대행 자리를 박차고 나와 출마하겠다는 이야기냐”며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황 총리는 그럴 자격도, 조건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황 권한대행이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출마 문제에 대해 “지금은 그럴 생각이 없다”고 답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나라가 대통령 탄핵 때문에 휘청거리는데 대행을 맡은 사람이 언감생심 나에게 기회온다면 지금은 아니지만 1~2개월 후에 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그런 생각은 국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저는 분명한 태도를 취해줄 것을 엄중하게 요청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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