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정유라 승마 꿈나무` 발언 논란에 "말꼬리잡고 욕질해대는 저질적 행태"

  • 등록 2017-01-04 오전 10:15:08

    수정 2017-01-04 오후 5:05:1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승마 꿈나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정유라를 승마 꿈나무라 했다고 욕질을 해대는데, 정유라 승마 꿈나무 맞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정 전 아나운서는 “승마는 나이가 꽤 들어도 할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20대중반 지나면 대표선수에서 은퇴해야 하는 스포츠가 많지만 승마는 40대에도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스포츠라고 알고 있습니다”라며, “정유라는 대한 민국이 취약한 승마 종목에서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땄던 선수이고 이제 겨우 21살입니다. 지금이라도 맘 잡고 훈련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선수로 키울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그만한 선수 하나가 아쉬운 게 승마 종목 아닙니까?”라고 덧붙였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그러면서 “단어 하나 말꼬리 잡고 욕질이나 해대는 저질적 행태는 좀 삼가합시다. 그래야 대한민국 사회가 성숙해집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정 전 아나운서는 “정유라가 잡혔다고 요란하다. 미성년 벗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 젊은이, 딸바보 엄마 밑에서 어려움 모르고 살아 세상을 제대로 알까 싶고, 공부에도 관심없이 오직 승마에만 미친 소녀라하는데, 특검이 스포츠 불모지 승마 분야의 꿈나무 하나를 완전히 망가뜨린다”는 글로 논란을 일으켰다.

더코칭그룹 대표이사이자 한국메세나협의회 운영위원, 정의실현국민연대 상임대표인 정 전 아나운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일부 보수단체들의 맞불집회에 나선 바 있다.

그는 지난달 31일 이 집회에서 “종북세력 몰아내고, 폭력시위 없애고 불법·탈법 없애는 그런 새해가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유라 씨는 지난 1일(현지시각) 덴마크 외곽의 한 주택에서 불법체류 등의 혐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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