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與 개혁' 제 힘으로 역부족…20년 앞장섰지만 쫓아냈다”

22일 tbs라디오, “다당제로 연합정권 만들어야 갈등·반목 해소”
  • 등록 2016-06-23 오전 10:33:05

    수정 2016-06-23 오전 10:33:19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이재오 전 의원은 22일 “20년간 당의 각종 개혁에 앞장서왔지만 20년 만에 돌아온 것은 쫓아내는 거잖아요”라고 말했다.

친이계 좌장격인 이 전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 “20년간 야당일 때 여당과 싸워서 야당을 지켰고, 또 야당 10년 동안 여당을 만드는데 제가 앞장섰지만 제 힘으로 새누리당을 개혁하는 것은 역부족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새누리당의 당권을 잡고 있는 주류가 아주 수구적이고 극우적인 생각으로 당을 운영하니까 국민들 눈에는 아주 극우적인 정당으로 비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극우와 극좌가 아닌 중도실용주의 노선에 의해서 나라의 통일도 이루고 민주화도 정착시키려면 그런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에도 극적인 진보파, 중도진보파가 있어야 하고 보수에도 아주 극우정당과 중도보수적인 개혁정당이 있어야 한다”며 “중대선거구제도 개편에 의해서 다당제가 되어서 연합정권을 만드는 것이 나라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는 길이라는 게 평소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중도정당 건설시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의 호응 여부에는 “그런 기대를 안한다”며 “새누리당 사람들이 망할 때까지 당에 있지 자기 발로 걸어 나올 사람 몇 안 되죠. 아예 망해야 아, 망했구나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치권의 화두인 개헌론과 관련, “원래 적기는 작년이었는데 청와대가 반대해서 못했다”며 “금년 12월까지 여야가 합의해서 개헌안을 마련하고 내년 4월 재보궐 선거 때 국민투표를 통해서 개헌안을 확정하고 그 안에 의해서 내년 12월에 대선을 치르는 것이 가장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김종인 “국가 장기적 발전 위해 개헌에 대한 결론 내야”
☞ [대선 맛보기] 아무리 떠들어도 개헌은 불가능하다
☞ [사설] 내년 대선에서 개헌 공약 걸도록 하자
☞ 불 붙는 개헌론..여야는 동상이몽
☞ 박지원 “박근혜 대통령이 물꼬 터주면 개헌논의 급물살”
☞ [일문일답] 정세균 “개헌, 가능하면 20대 국회 전반기 매듭지어야"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으아악! 안돼! 내 신발..."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