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4월 캐나다 판매 반등

2만2000대로 전년보다 2.9% 증가
  • 등록 2016-05-23 오전 10:53:47

    수정 2016-05-23 오전 10:53:47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차의 캐나다 자동차 판매가 올 초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18일 DAC(DesRosiers)이 집계한 현대·기아차의 올 4월 캐나다 완성차 판매는 2만2000대로 전년보다 2.9% 늘었다. 전월(3월) 1만9000대보다도 약 3000대 늘었다. 전년과 비교해 그 증가율은 낮지만 올 1~3월 누적 판매(4만2000대)가 전년보다 1.7% 줄어드는 등 부진했던 걸 고려하면 앞으로의 판매증가가 기대되는 변화다.

현대차(005380)는 0.6% 늘어난 1만5000대, 기아차(000270)는 7.6% 늘어난 8000대였다. 신형 아반떼 등 신모델의 본격적인 투입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여전히 캐나다 전체 자동차 수요 증가에는 못 미쳤다. 4월 캐나다 전체 자동차 판매는 20만대로 전년보다 6.0% 늘었다. GM을 뺀 포드·FCA(피아트-크라이슬러)·도요타·혼다·닛산·폭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 회사 판매가 모두 늘었다.

특히 폭스바겐은 지난해 9월 ‘디젤 게이트’ 이후 처음으로 판매가 전년보다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1~4월 캐나다 누적 판매는 4만2000대였다. 전년보다 0.1% 줄었으나 4월 반등으로 감소 폭은 줄었다.현대차는 0.1% 줄어든 2만8000대, 기아차는 0.2% 줄어든 1만4000대였다.

하반기 판매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는 올 8월부터 최근 가동을 시작한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K3 부분변경 모델을 캐나다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 중 신형 K7, 쏘울 부분변경 모델도 북미 투입 예정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K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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