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영향에 촉각'…코스피, 눈치보기 속 보합권 등락

  • 등록 2016-05-20 오전 11:15:41

    수정 2016-05-20 오전 11:15:41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며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오전 11시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1%(0.27포인트) 오른 1947.05에 거래되고 있다. 약보합 출발 후 오전 한 때 195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방향성 없는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19일 코스피 하락에 영향을 줬던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는 계속되는 모습이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장은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6월에 금리를 올릴 근거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세계(경제)와 금융시장 동향 때문에 생기는 위험요인은 거의 사라졌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주 만에 감소하며 미국 고용시장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의 조건으로 △2분기 뚜렷한 경기 회복세 △목표치인 2% 물가 달성 가능성 확인 △고용시장의 지속적인 개선 등을 내세웠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악재로만 볼 필요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 상승으로 미국과 신흥국의 경기 개선세가 2~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은 신흥국 증시 강세로 나타나고 이는 코스피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7억원, 17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만 11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기관은 8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3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업종이 2.42% 하락하며 가장 많이 빠지고 있다. 은행(-1.14%), 금융업(-0.93%), 통신업(-0.46%) 등도 약세다. 반면 의약품이 2.04%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1.10%) 건설업(0.63%), 유통업(0.59%) 등도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하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0.47% 오르고 있고 현대모비스(012330)(0.21%) 삼성물산(028260)(2.56%) 삼성생명(032830)(0.48%) LG화학(051910)(1.29%) 등도 상승세다. 한국전력(015760)(-2.13%) 현대차(005380)(-0.37%) 아모레퍼시픽(090430)(-0.12%) 기아차(000270)(-0.32%)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0.72%(4.88포인트) 오른 684.27을 기록 중이며 원·달러 환율은 0.38%(4.55포인트) 내린 1187.15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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