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약촌 살인사건, 재수사 청원 봇물

  • 등록 2015-07-20 오전 11:13:40

    수정 2015-07-21 오후 1:30:2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지난 18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약촌 살인사건’을 방송한 뒤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약촌 살인사건’ 방송직후 다음 아고라에서는 재수사 청원이 진행되고 있는데 당초 2만명 서명을 목표로 31일까지 지속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목표치는 불과 이틀도 안 돼 달성된다. 20일 오전 10시30분 현재 2만2336명이 청원에 동참한 상태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룬 약촌 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불과 22일밖에 남지 않아 애가 타는 상황이다.

앞서 ‘그것이 알고 싶다’의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방송에서는 진범이 따로 있을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2000년 전북 익산 약촌 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재조명하며 한 제보자가 공소시효가 한 달도 안 남은 사건의 진범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용의자로 지목된 두 친구는 2003년 경찰 조사를 받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까지 자백하면서 죄를 순순히 시인했다.

그러나 검찰이 증거인 칼의 행방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두 사람은 최초 자백을 번복하고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태도로 전환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사건의 목격자였던 A씨(31·당시 16세)가 범인으로 몰려 징역 10년형을 선고 받았다. 경찰은 A씨가 택시기사와 시비가 붙어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A씨는 경찰의 폭력 등 강압수사에 못 이겨 범행을 진술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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