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망사고 '금요일·계곡'서 빈발

수영미숙·안전 부주의·음주수영 원인
안전처, 내달 17일까지 '특별 안전관리'
  • 등록 2015-07-14 오후 12:00:00

    수정 2015-07-14 오후 12:00:00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7월 말부터 물놀이 안전사고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긴급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14일 국민안전처(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하순부터 8월 초순까지 물놀이 안전사고로 12명의 사망자가 발생, 6~8월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가 시작되는 금요일(7명, 29.2%)과 끝나는 월요일(5명, 20.8%), 점심 식사 후 나른해지면서 피로가 쌓이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14명, 58.3%) 사망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바다보다 관리가 어려운 하천·강·계곡에서 18명(75.0%)의 사망자가 나왔다. 20대 사망자가 6명(25.0%)으로 가장 많았다

수영 미숙 12명(50.0%), 안전 부주의 6명(25.0%), 음주 수영 3명(12.5%) 등 안전수칙을 위반해 사고가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안전처는 오는 15일부터 내달 17일까지를 ‘물놀이 안전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사고위험이 높은 54개 시·군·구, 138개 지역에 직원 60명을 투입, 직원 전담관리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언론 홍보, 안전체험 교실 등을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안전처 관계자는 “물놀이 전 충분한 준비운동, 구명조끼 착용, 음주 수영 하지 않기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해 6~8월 물놀이 사망사고의 절반이 7월 하순~8월 초순에 발생했다(출처=국민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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